2011. 10. 10. 월요일.
뱁새가 황새 쫒아 가느라 서둘렀다.
6시 반쯤 알베르게 출발. 이분들은 원래 6시쯤 출발하시는데 우리때메...ㅠㅠ
생장 이후 이렇게 일찍 출발해 보기는 처음이다.
해는 안떠도 어느정도 밝은 상태에서 걸었는데.. 오늘은 랜턴 불빛에 의지해 걸었다.
--> 동틀 무렵..
--> 빵 차 !! 정말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구나ㅋㅋ
무슨 종합선물 세트 같다.. ㅎㅎ
--> Puente de Villarente
--> 1시쯤 Puente de Villarente 알베르게 도착
이렇게 이른 시간에 그것도 일등으로 도착하다니...ㅎㅎㅎ
아저씨들 덕분에 별로 쉬지도 않고 빨리 왔다.
마음 같아서는 다음 마을까지 더 갔으면 했지만 이런날도 있는거지뭐..
볕에 빨래 말리기엔 환상이다.
매번 거의 해질 무렵에나 빨래를 널었는데 오늘은 정말 뽀송뽀송하게 옷을 말릴것 같다. ㅋㅋ
여유롭게 볕 아래서 밀린 일기도 쓰고, 엽서도 쓰고...
햇볕은 너무 좋지만 자외선은 무섭다 ㅠㅠ
얼굴 가리고 햇볕을 등지고 앉아 온몸에 햇살을 듬~뿍 받았다.. 음... 너무 좋다... ^_^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4월이지만 여전히 춥다. 그곳의 햇살이 그립구나..
--> 알베르게 뒷뜰.
--> 알베르게 로비. 무지 잘 꾸며 놨지? 근데 침실은 그저 그래....
사설 알베르게라선지 밖은 잘 꾸며 놨는데 룸 하나에 20명 정도 묵을 수 있게 해놔서 사람들이 꽉 찼다면 무지 답답했을꺼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잠깐 가이드 북을 보니 이 알베르게가 축사로 쓰던 건물을 개조한거라네.. ㅡㅡ::
어 쩐 지.. 주변에 축사들이 있고 밖으로 나가면 소똥 냄새가 나더라니..
이렇게 셀카질 하면서 모자 잘 쓰고 다니지 ? ? ?